얼마전 생긴 일화와 함께 냉장고 주변 누수(물생김) 현상에 대한 해결한 방법을 올린다.
냉장고는 정수기와 얼음이 같이 나오는 구입 당시 프리미엄에 속한 제품이 였다.
<냉장고 사진>
냉장고에 정수기가 왜 좋고 얼음이 왜 좋고 냉장고 안으로 들어가서 왜 좋은지를 열심히 설명 듣고 신혼 살림으로 샀다.
그리고 몇년간 잘 사용해 왔었는데, 문제는 한달 전부터 냉장고 주변에 물이 송글송글 맺혀 있는것을 발견하고 나서 부터였다.
이게 문제가 되었던 것이 문 사이에 있는 자석이 있는 고무 파킹도 물이 흘려 고여서 구석구석 곰팡이를 만들고 있었던 것이 큰 문제였다.
처음에는 곰팡이와 물기를 걸레로 닦았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냉장고 주변에 물은 계속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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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문 윗 부분 | 물생김 원으로 파악했던 냉장고 옆부분 | 냉장고 문틈 |
문제의 심각성은 대부분 음식물을 신선하게 보관해야 하는 냉장고에 곰팡이가 생긴다는 것이였다.
그래서 LG 서비스 센터에 전화를 걸고 방문 예약을 하였고, 기사분이 오셨다.
그런데 기사분이 오셔서는 애초에 해결의 의지보다는 정상적인 거라는 답변을 준비해서 우리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정수기 냉장고는 정수기 관이 흘러서 그 부분이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아서 이런 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정상입니다."
"처음부터 이런 건 아니었는데요."
"정상입니다. 그냥 쓰셔야 합니다."
"냉장고에 곰팡이 생기는데 정상이라니요?"
"해드릴 것이 없습니다."
"방법이 없나요?"
"출장비는 받지 않을 건데 죄송합니다."
한편으로는 고칠 마음이 없는 것 같아서 억울하기도 했다.
그리고는 몇 분이 지나지도 않고 기사분은 가셨다.(만약 이렇게 하고 출장비까지 받았으면 싸웠을 것 같다.;;)
그리고 열심히 물기를 닦느라 여념이 없던 어느 날 냉장고에 4도 어의 문들이 약간 비틀어져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문 4개의 교차 부분이 [╊] 이런 모습이 아니라 약간 기울어진 것 같기도 했고, 그래서 혼자서 냉장고 문짝의 위치와 수평을 이룰 수 있게 조절하기 시작했다.(혼자서 하다 허리 나갈뻔했다.)
문짝이 있는 냉장고의 양 끝에 원형의 발이 있는데 그것을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올라가고 반대로 돌리면 내려간다.
온몸을 기대어 살짝 들고 한손중 몇 손가락으로 열심히 돌렸다.
그리고 미세한 조절은 마눌님이 퇴근하시고 함께 도움을 받아서 했다.
그러니깐 문들의 수평이 점점 맞아지는 것이 보였다.
그런데 이게 해결 방법이었다.
물기를 닦고 하루를 지켜봤는데 놀랍게 물 생김이 사라졌다.
(습도의 영향인가?) 며칠을 더 지켜봤다.
그리고 지금 몇 달째 물기 생김은 사라졌다.
<몇 달이 지난 현재 사진>
물기는 보이지 않는다.
사실 생각해보면 우리 집 냉장고는 인테리어를 하면서 빌트인처럼 만들었고, 냉장고 뒤에 있는 콘센트를 소파 옆으로 빼느라 냉장고를 몇 사람이서 옮기고 공사(?)를 했었는데 그 이후었나 보다.
모든 냉장고가 이 문제는 아닐 수 있지만 혹시 모르니 한번 확인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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