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마눌님을 위해 냉면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마침 마트에서 사놓은 동치미 4인분 중 2인분이 남아 있었다.
사실 며칠 전에 2인분 미리 해 먹었었는데 망쳤다. 면이 떡이 되어서...
그래서 오늘은 만회하리라!
위 사진은 기존 평양 물냉면인데 내가 산것은 특선으로 나온 삶은 계란이 추가된 냉면이었다.
4인분 물냉면 기준 삶은 계란 2개가 들어 있다.
<요리하기 전에 육수는 냉동실에 넣어 두는 것은 잊지 말자~>
먼저 냄비에 물을 올린다.
불을 1단계로 조절을 했다.
이유는 오뚜기 냉면은 라면처럼 편하게 먹으라고 만들어서 그런지 면이 일반 냉면이라기보다는
라면스러운 그렇다고 라면은 아니지만 하여간 좀 오래 삶으면 떡이 된다.
함께 준비를 해야 하는 것 들도 있고 불 조절(꼭 약불!!)이 필수다
오이를 1/4등 분만 채를 썬다.
(그래도 2인분 용으로는 양이 많다.)
얼음을 준비한다. 가능한 많이...
냉면은 면이 생명이기 때문에 빠르게 식혀줄 수 있게 준비한다.
냄비의 물이 끓으면 준비한 면을 넣고 약 3분 정도만, 면을 넣고 물이 다시 끓으면 두어 번 휘저어주는 정도만 해야 한다.
너무 오래 하면 떡된다.ㅠㅠ(일전의 실패 이유이다.. 일반 냉면과는 다르다는 점 명심하도록!)
그리고 재빠르게 얼음에 면을 투하 시킨 후 젓가락으로 휘저어 준다.(손 화상 주의)
충분히 면을 식혀준 후 물기를 제거한다.
위 과정을 2~3번 반복한다.
면이 생각보다 많이 뜨겁다. 여러 번 해줘야 골고루 면이 식고 시원한 냉면을 만들 수 있다.
그런 후 최종적으로 면만 손으로 옮겨 물기를 제거한다.
오늘은 면이 떡이 되지 않고 성공적인 것 같다 ㅎ
그릇에 면을 담고 얼음은 새로 추가~
미리 넣어둔 육수를 냉동실에서 꺼낸다.
다 만든 냉면이다.
마눌님도 맛있게 드시길~
그리고 어묵탕은 냉장고에 있는 것 고춧가루 추가해서 살짝 끓어여 추가하고,
부모님댁에서 얻어온 물김치와 함께 하였다.
기호에 맞게 겨자도 넣고 먹으면 끝.
맛 (1.5): ★ ☆ ☆ ☆ ☆
냉면은 면의 그 식감이 중요한데 오뚜기 평양 냉면은 라면의 그것과 가깝다. 전반적으로 좀 아쉽고 육수의 맛도 그리 깊지 않다는 생각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더 맛있는 냉면이 있으니 다른 것으로 추천하고 싶다.
그렇지만 여름의 냉면은 어쩔 수 없는 별미라는 것은 부정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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